교회

하나된 공동체

배은총 2024. 10. 14. 05:47

로마서 16:1-16은 바울이 로마 교회에 있는 여러 성도들을 언급하며 그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부분입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인사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초대 교회의 공동체와 그리스도 안에서의 관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줍니다.

1.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

로마서 16:1-16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는 남성과 여성, 유대인과 이방인,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여성 지도자인 '뵈뵈'(1절)를 언급하며, 그녀가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3절), '마리아'(6절) 등 여러 여성들도 헌신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적용: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용하시며, 성별이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신자가 그분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협력과 헌신의 중요성

바울이 언급한 이 사람들은 단순히 인사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대부분 바울과 함께 사역을 감당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생명을 걸고 바울을 도왔으며(4절), 뵈뵈는 많은 사람들을 섬겼던 여성 사역자였습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하나님께 헌신적으로 섬기며 교회를 세워갔습니다.

교훈: 교회 사역은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이루어가는 일입니다. 각자의 은사와 역할을 따라 서로를 섬기고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과 존중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자'로 표현하며(5절, 8절, 9절), 그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애정을 나타냅니다. 그는 단순한 동료로서가 아니라, 영적으로 깊이 연결된 가족으로서 그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관계는 단순한 업무적인 협력 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영적 가족 관계입니다.

적용: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서로를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로 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세상적인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4. 이름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

이 구절에서 바울이 하나하나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단순한 인사가 아닙니다. 그가 각 사람의 이름과 그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이름과 섬김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아시며, 우리가 어떻게 그분을 섬기고 있는지 기억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적용: 우리의 섬김과 헌신이 작아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귀하게 여기시고 기억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역할을 감당하든지,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알고 계시며, 우리의 수고를 보상하실 것입니다.


5. 공동체의 중요성

로마서 16:1-16을 보면,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하며, 그들의 존재와 섬김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넘어, 함께 하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교훈: 우리는 신앙 생활을 개인적으로만 할 수 없습니다. 신앙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함께 사명을 이루어가는 영적 가족입니다.


결론

로마서 16:1-16은 단순한 인사말로 끝나는 구절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본질과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다양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서로를 섬기고 협력하며, 사랑과 존중으로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설교의 결론에서는 오늘날 우리의 교회도 이와 같은 사랑과 협력의 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Jm889j3qqpM?si=tJhU-2SYU8SpTJ_N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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