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1-19 설교: 사울의 회심과 하나님의 은혜
사도행전 9장 1절부터 19절은 사울(후에 바울로 개명)의 극적인 회심 사건을 다룹니다. 사울은 초기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복음의 가장 강력한 전도자가 됩니다. 이 본문은 회심, 은혜,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에 대해 깊은 영적 교훈을 주며,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1. 사울의 박해 (1-2절)
사울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체포하고자 다마스쿠스로 향합니다.
1절: “사울이 여전히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라는 표현은 사울이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 얼마나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제자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살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2절: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체포해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다마스쿠스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 가운데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 사울의 회심 (3-9절)
그러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도중 사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3절: “길을 가다가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니 호련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이 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사울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순간이었습니다.
4-5절: 빛 속에서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예수님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고 묻습니다. 사울이 박해했던 것은 단순히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 자신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신과 그의 교회를 하나로 보시며, 그의 백성에 대한 박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십니다.
6절: 예수님은 사울에게 다마스쿠스로 가라고 명령하시고, 그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순간 사울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8-9절: 사울은 눈이 멀게 되었고, 세 날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그의 내적인 변화와 영적 각성을 상징하며, 사울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도구 아나니아 (10-17절)
하나님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 아나니아를 통해 사울을 회복시키고 사명을 주십니다.
10절: 아나니아는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 중 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울에게 가서 그를 도우라고 명령하십니다.
13-14절: 아나니아는 사울이 교회를 박해한 악명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그는 사울의 악행을 듣고 있었고, 그가 교회를 해칠까 염려합니다.
15절: 그러나 하나님은 아나니아에게 사울이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전하기 위해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도구로서, 이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게 될 것입니다.
16절: 하나님은 사울이 앞으로 많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가 복음을 위해 고난받을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17절: 아나니아는 순종하여 사울에게 가서 안수하며, 사울이 성령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사울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며 다시 시력을 얻게 됩니다.
4. 사울의 새로운 시작 (18-19절)
사울은 성령을 받고 즉시 세례를 받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18절: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면서 사울의 시력이 회복됩니다. 이는 단지 육체적인 회복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사울이 아니며, 이제는 복음을 위해 헌신할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19절: 사울은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리며, 이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됩니다.
5. 적용과 결론
사울의 회심 사건은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주권적 부르심과 은혜: 사울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는 자였지만, 하나님은 그를 구원하시고 변화시키셨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에게나 임할 수 있으며, 하나님은 그의 계획에 따라 누구든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순종하는 믿음: 아나니아는 두려워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울에게 나아갔습니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3. 고난과 사명: 사울은 이후 복음을 위해 많은 고난을 겪지만,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명을 감당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그 과정에서 더 큰 일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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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