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7:16-34절은 바울이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아테네는 지식과 철학의 중심지였지만, 많은 우상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의 참된 성품과 회개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바울이 아테네에 도착했을 때, 그는 도시 곳곳에 세워진 우상들을 보고 마음에 격분했습니다. 그는 그곳이 철학과 지식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며 헛된 것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낀 것입니다. 이 마음은 바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었으며, 하나님의 거룩함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헛된 것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상황에 맞게 복음을 전하는 지혜와 접근
바울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기 위해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경건한 사람들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날마다 사람들과 토론했습니다. 그리고 아레오바고에서 철학자들과의 논쟁이 일어나자, 바울은 그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며 그들의 관심사와 이해 수준에 맞게 복음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그들이 알지 못한 채 섬기고 있는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해 언급하며, 그들이 이미 알고 있던 개념에서 시작해 하나님의 참된 성품과 예수님의 구원을 설명합니다. 또한 그는 시인들의 말을 인용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갔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철학적 논쟁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상황과 청중에 맞추어 복음을 전하는 지혜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단순히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상황과 이해 수준을 고려하여 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혜롭게 접근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참된 성품과 회개의 중요성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설명하며,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손으로 지어진 신전이나 우상에 거하시지 않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분이며, 사람에게서 섬김을 받기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바울은 모든 사람이 회개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고, 부활을 통해 예수님을 통해 심판할 날을 정하셨음을 말합니다. 이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는 복음을 전할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함과 동시에 회개와 구원의 필요성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4. 반응과 결과: 믿는 자들과 거부하는 자들
바울의 설교가 끝난 후,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을 조롱하며 비웃었고, 어떤 이들은 그 말에 관심을 보이며 더 듣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바울의 메시지를 믿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디오누시오라는 사람과 다마리라는 여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이 항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는 즉각적인 반응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통해 일하실 것을 믿으며 꾸준히 전해야 합니다.
---
결론
사도행전 17:16-34절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상황에 맞는 지혜로운 복음 전도, 하나님의 참된 성품과 회개의 중요성, 그리고 반응에 연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믿음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세상을 바라보며,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뿐만 아니라 회개의 필요성을 전해야 하며, 그 반응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