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툼

📖 민수기 20장

민수기 20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여정을 계속하는 가운데 중요한 사건들이 기록된 장입니다. 백성의 불평, 지도자의 실수, 그리고 세대교체의 징후가 나타나는 전환점이 됩니다.




1. 미리암의 죽음 (1절)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모세와 아론의 누이인 미리암이 죽어 장사됩니다.

미리암은 출애굽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선지자로, 그녀의 죽음은 광야세대가 마무리되어 가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2. 므리바 사건 – 반석의 물 (2–13절)

백성이 물 없음 때문에 또다시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으나,
모세는 분노하여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침으로써 물을 내게 합니다.

물은 풍성히 흘러나왔으나,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거룩하게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곳이 **므리바(다툼)**라 불리게 됩니다.





3. 에돔 왕의 거절 (14–21절)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 땅을 통과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에돔은 거절하며 군대를 이끌고 맞섭니다.

이스라엘은 싸우지 않고 돌아갑니다.
👉 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길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4. 아론의 죽음 (22–29절)

이스라엘은 호르 산에 도착합니다.

하나님은 아론의 제사장 직분을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물려주게 하십니다.

아론은 산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온 백성이 30일 동안 애곡합니다.

이는 세대교체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출애굽의 지도자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 주제와 교훈

1. 불신앙과 지도자의 책임 – 모세의 실수는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지 못한 불순종이었습니다.


2. 하나님 나라의 길은 순종으로만 – 인간적 방법(지팡이로 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명령하는 것)에 순종해야 합니다.


3. 세대교체 – 미리암과 아론의 죽음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새 세대가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4. 관계와 갈등 – 에돔의 거절은 하나님 백성의 길이 때로는 외부의 방해와 적대 속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