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욥의 응답

배은총 2025. 10. 30. 05:25


이제 욥기 6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장은 욥의 첫 번째 반박으로, **엘리바스의 말(욥4–5장)**에 대한 욥의 응답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무겁고 억울한지를 호소하며, 친구들의 무정함을 비판합니다.




욥기 6장 개요

1. 욥의 고통의 무게 (1–7절)

> “나의 분한을 달아보면 바다의 모래보다 무거울 것이라.” (6:2–3)



욥은 자신이 말이 지나친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의 고통이 너무 무겁고 억울하여 “하나님의 화살이 내게 박혔다”고 표현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고통은 하나님의 징벌이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괴로움 때문이라고 토로합니다.

음식조차 입에 맞지 않고, 삶의 즐거움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2. 죽음을 간절히 바람 (8–13절)

> “하나님이 나를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6:8–9)



욥은 죽음을 소망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숨기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다고 토로합니다.

> “내가 무슨 힘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무엇이기에 참겠느냐?” (6:11)







3. 친구들의 무정함을 한탄 (14–23절)

>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을 것이거늘, 그가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버렸구나.” (6:14)



욥은 친구들이 그를 위로하기는커녕, 정죄만 한다고 비난합니다.

친구들의 신의 없음을 여름 시내에 비유합니다 —
비가 오면 넘치지만, 가뭄에는 말라서 도움이 안 되는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너희가 나를 책망하지만, 나는 너희에게 도움을 구한 적도 없다”고 항변합니다.





4. 진심 어린 이해를 구함 (24–30절)

> “너희는 내게 가르치라, 내가 잠잠하리라.” (6:24)



욥은 친구들에게 “내가 잘못했다면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요구합니다.

자신이 한 말이 단지 고통 속의 절규일 뿐, 불경한 말이 아님을 해명합니다.

마지막에는 친구들에게 “너희는 내 정직함을 분별하라”고 호소하며 장을 마무리합니다.





💬 요약 정리

구분 내용 핵심 주제

1–7절 고통의 무게 호소 하나님께 맞은 듯한 아픔
8–13절 죽음의 소망 삶의 의미 상실
14–23절 친구들의 냉정함 비판 위로 없는 정죄
24–30절 진심 어린 이해 요청 정직한 항변과 호소





신학적 의미

욥은 자신의 무죄를 믿고 있으며, 고난이 죄의 결과라는 엘리바스의 논리를 거부합니다.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저주하지 않으며, 진심으로 이해받기를 원합니다.

이는 믿음의 시련 속에서도 인간의 정직함과 신앙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의 연결

욥처럼 예수님도 무죄하셨지만 고난을 받으셨고,
“친구에게 버림받고 조롱당하셨다”(마 26:56).

욥의 인내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표합니다.

>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약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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