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욥기 9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장에서는 욥이 빌닷의 말에 대한 대답을 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위대함과 인간의 무력함을 깊이 깨닫고 토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 욥기 9장 개요
1. (1–12절)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와 능력
욥은 빌닷의 말(“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이 맞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공의 앞에 누가 의롭다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사람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9:2)
욥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묘사하며, 인간이 하나님과 논쟁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산을 옮기시며,
해와 별을 명하시는 분이며,
창조주요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8)
욥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위대한 하나님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 욥의 고통입니다.
2. (13–24절) 하나님께 항변하고 싶은 욥의 무력감
욥은 “만약 내가 의롭다 주장해도 하나님이 나를 유죄로 보실 것”이라고 절망합니다.
> “내가 의롭다 하여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9:20)
그는 자신이 하나님과 논쟁할 자격도, 힘도 없다고 느낍니다.
하나님은 너무 강하시고, 인간은 너무 약하다는 인식입니다.
또한 욥은 세상에 불공평한 현실이 있다고 느낍니다:
악인이 번성하고,
무죄한 자가 고통받는다.
>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는데 하나님이 그것을 덮으셨도다.” (9:24)
이 말은 욥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혼란과 탄식을 표현한 것입니다.
3. (25–31절) 인생의 허무와 고난의 무의미함
욥은 인생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고 말합니다.
> “내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지며…” (9:25)
그는 자신의 인생이 씻을 수 없는 더러움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깨끗이 하려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더럽게 하신다고 느낍니다 (9:30–31).
이는 욥의 깊은 절망과 신앙의 혼란을 보여줍니다.
4. (32–35절) 중보자에 대한 갈망
욥의 절규는 이 장의 마지막 절들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 “그는 나와 같이 사람이 아니시니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우리가 함께 재판에 들어갈 수도 없느니라.” (9:32)
하나님은 너무 크시고, 인간은 너무 작아서 직접 말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중재자(중보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합니다.
>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중재자)가 없구나.” (9:33)
이 구절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데요
훗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 오신 것을 예표하는 말씀으로 자주 해석됩니다.
핵심 요약
구분 내용
화자 욥
주제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
중심 질문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의롭다 할 수 있는가?”
특징 욥의 신앙적 혼란과 중보자에 대한 간절한 소망
대표 구절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자가 없구나.” (9:33)
묵상 포인트
1. 욥은 하나님을 향해 솔직했다.
그는 불평이 아니라 진심 어린 대화와 질문으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2. 하나님과의 관계는 두려움이 아닌 친밀함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욥의 고백은 결국 **“하나님과 소통할 길”**을 찾는 신앙의 몸부림이었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욥이 찾던 그 중보자이심을 신약에서 보게 됩니다.
→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말씀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