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장은 종교 지도자들과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예수님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의 핵심 윤리인 **'사랑'**과 **'진정한 헌신'**을 가르치는 장입니다.
주요 내용을 5가지 핵심 주제로 정리해 드립니다.
1. 포도원 농부 비유 (심판의 경고)
예수님은 한 포도원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타국에 갔다가, 수확기에 종들을 보내자 농부들이 그들을 때리고 죽인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결국 주인이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그 아들마저 죽여버립니다.
의미: 주인은 하나님, 농부는 이스라엘 지도자, 아들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결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을 통해 유대 지도자들의 거절이 도리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완성함을 선포하십니다.
2.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가이사(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의 답변: 동전에 새겨진 형상을 보시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답하십니다.
교훈: 세상 권세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께 대한 영적 의무 사이의 지혜로운 균형을 가르치셨습니다.
3. 부활 논쟁 (사두개인과의 대화)
부활이 없다고 믿는 사두개인들이 일곱 형제와 결혼했던 한 여인의 예를 들며,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고 비꼽니다.
예수님의 답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오해했다며, 부활 때는 장가도 시집도 안 가고 하늘의 천사들과 같을 것이라 하십니다.
핵심: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십니다.
4. 가장 큰 계명 (사랑의 이중주)
한 서기관이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핵심인 '쉐마'를 인용하십니다.
하나님 사랑: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 사랑: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은 이 두 계명이 그 어떤 번제물이나 제사보다 낫다고 확증해 주셨습니다.
5. 가난한 과부의 헌금
성전 헌금함 앞에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보시던 예수님은, 많은 돈을 넣는 부자들보다 **두 렙돈(가장 작은 단위)**을 넣은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십니다.
평가 기준: 부자들은 풍족한 중에서 넣었으나, 이 과부는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액수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요약: 12장의 흐름
마가복음 12장은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인간들의 종교적·정치적 공격 속에서도, 예수님이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의 본질을 선포하시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