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에 이어 마가복음 15장은 예수님의 재판과 고난,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장사까지를 다루는 가장 긴박하고 가슴 아픈 장면들입니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4단계로 정리해 드립니다.
마가복음 15장: 고난과 십자가의 기록
1. 빌라도 앞에서의 재판 (1~15절)
심문: 새벽에 공회가 예수님을 결박하여 총독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묻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대답하신 후 침묵하십니다.
바라바와 교체: 명절 전례에 따라 죄수 한 명을 놓아주려 했으나, 무리들이 선동되어 살인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선고: 빌라도는 민란이 날까 두려워 민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넘겨줍니다.
2. 로마 군인들의 희롱 (16~23절)
희롱: 군인들이 예수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며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하고 침을 뱉습니다.
골고다로 가는 길: 예수님이 기력이 다하시자, 마침 지나가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억지로 시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합니다.
3. 십자가에 못 박히심 (24~41절)
십자가 처형: 제삼시(오전 9시)에 예수님을 못 박습니다.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 쓰였고, 양옆에는 강도 둘이 함께 못 박힙니다.
최후의 외침: 제육시(낮 12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고, 제구시(오후 3시)에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크게 외치신 후 숨을 거두십니다.
일어난 이적: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둘로 찢어집니다.
백부장의 고백: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로마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4. 예수님의 장사 (42~47절)
아리마대 요셉: 존경받는 공회원인 요셉이 당당히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무덤에 안치: 세마포로 시신을 싸서 바위 속에 판 새 무덤에 모시고 돌을 굴려 입구를 막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 장소를 지켜봅니다.
핵심 관전 포인트
침묵하는 왕: 수많은 조롱과 참소 앞에서도 대답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권위와 인내.
휘장의 찢어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됨을 상징.
이방인의 고백: 가장 가까웠던 제자들은 도망쳤지만, 오히려 이방인 군인(백부장)이 예수님의 정체를 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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